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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리뷰

[부평 술집] 슬로스 레코드바 (LP BAR)

by 오늘치 2022. 7. 17.

인천에도 서울처럼 세련된 인테리어와 독특한 가게들이 모여있는 동네가 있다? 

서울에서 너무 멀지 않은 또는 서울 밖의 나들이할 곳을 찾고 있다면 인천 부평의 '평리단길'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놀거리가 많은 부평 - 역사 깊은 지하상가, 문화의 거리, 테마의 거리 등 - 은 이제 평리단길까지 들어서며 거리에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부평 문화의 거리와 시장 주변 지역에는 위치한 평리단길은
수선집, 커텐집 그리고 자재 도소매 업체 등이 즐비했던 시장 외곽 지역이 점점 쇠락하던 2016년 즈음,
청년들이 하나 둘 들어오더니 대부분이었던 거리에 커피와 차, 디저트, 레스토랑과 와인바
그리고 특이한 소품샵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인천 토박임에도 불구하고 시끄럽고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부평에 가지 않은 지 오래인데, 그런 나를 위해 친구들이 괜찮은 곳이 있다며 부평의 분위기 좋은 LP 바 - 슬로스레코드바에 데려가 주었다.

 

슬로스레코드바 - Sloth

 

 

처음 방문하는 이들은 가게를 찾는 게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슬로스레코드바는 건물 간판이 없다. 무릎 아래로 오는 입간판 건물 입구에 놓여져 있으며 2층에 위치해 있으며, 왼쪽 사진의 하얀 철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특이한 방식이다. 

 

 

 

 

 

네이버 지도

슬로스 레코드바

map.naver.com

 

 

 

 

입구부터 따듯한 조명과 편안한 분위기를 느낌 🙂

레코드부터 티셔츠 등 자체 제작하신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하시는 것 같다.

 

운영 시간

 

 

슬로스 레코드바는 저녁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운영하고 있는 LP 바,

매주 금, 토 디제이를 섭외해 새벽까지 양질의 디제잉을 들으며 맥주나 위스키, 칵테일부터 논알코올까지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매주 목요일은 신청곡으로 운영.

 

 

 

 

가게 한켠에 따로 청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목, 금, 토요일을 놓쳐서 아쉬운 이들은 이곳에서 직접 LP를 골라서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술의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메뉴판이 얇은 잡지처럼? 두툼했던 게 인상적이었는데, 메뉴마다 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나와 있어서 마셔보지 않았던 새로운 칵테일에도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다.

 

 

앤드유니온 - 웬즈데이 위트 비어

 

 

첫 잔은 앤드유니온의 웬즈데이 위트 비어로 통일 😊

맥주들의 종류가 다양한데 특히 앤드유니온의 맥주들이 금방 품절된다는 단골 친구의 말에 ㅎㅎ 이 맥주로 먼저 시작했다.

 

비비드 한 색감에 심플한 패키지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는데, 맛도 디자인만큼 깔끔했다. 너무 달거나 향이 강한 맥주를 좋아하진 않는 편인데 바나나와 알싸한 향신료의 '정향'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목 넘김도 부드러워서 입맛에 잘 맞았다.

 

 

앤드유니온 - 웬즈데이 위트비어

 

 

비스킷 안주 

가격은 만원 중반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세 가지 종류의 소스와 비스킷이 두툼한 나무 도마 위에 플레이팅 되어 나왔다. 베이컨이 섞인 빨간 페스토?가 친구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바질 페스토가 인기가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난 호감이었다.

 

개인적으로 비스킷이나 페스토의 맛은 훌륭했지만, 다들 가격이 비싸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 😭

 

 

비스킷 안주

 

 

다양한 칵테일 메뉴

 

메뉴가 워낙 다양해 친구들이 시킨 칵테일 이름들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맨 오른쪽이 내가 시킨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롱티. 자고로 술은 어느 정도 강한 도수에 양이 너무 아쉽지 않은 게... 서민적인 내 입맛엔 딱 좋다. 

안주보다는 술의 가격과 서빙, 맛이 훌륭했다.

 

 

 

 

마무리는 친구들이 준비해준 귀여운 곰돌이 케이크 🐻

 

 💛 애두라 고마워 💛

 

곰돌이 케이크